3대 12명 326개월 복무 ‘병역명문가 대상’
3대 12명 326개월 복무 ‘병역명문가 대상’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06.24 16:34
  • 호수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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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희주씨 가문… 올해 가장 많은 545가문 선정

3대에 걸쳐 가족 12명 모두가 현역으로 총 326개월을 복무한 서울 마포구의 안희주씨 가문이 병무청이 선정한 ‘2013년 병역명문가’ 대상(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금상(국무총리표창)에는 서울 은평구의 이영형씨 가문과 경기도 화성의 유수상씨 가문이 뽑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6월 1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안씨 가문의 고 안경모 씨(1대)는 철도 공무원으로 6·25전쟁 중 군 수송작전에 참여했다. 당시 파괴된 한강 철교 조기 복구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 유공자가 됐으며, 이후 공직자로서 국토건설과 산업기지 조성에 헌신했다.
이날 금상을 받은 이씨 가문은 6·25전쟁에 참전한 1대 고 이학우씨를 비롯해 2대 6명, 3대 4명 등 11명 모두가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같은 금상을 받은 유씨 가문도 1대 유영필씨가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2대 5명, 3대 5명 등 11명 모두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병무청은 병역명문가 시상식 10년째를 맞아 역대 최대인 545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고 이중 20가문이 이날 시상식에서 표창을 받았다.
또한 이 자리에서 질병으로 현역처분에서 제외됐으나, 질병을 치유한 뒤 자원입대한 모범병사 15명도 함께 표창을 받았다.
병역명문가란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과 본인 형제, 사촌 형제까지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특히 올해엔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가문과 남성이 없는 경우 여성 모두가 현역 복무를 마친 가문도 병역명문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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