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뇌졸중·심장 질환자 크게 늘어나
고혈압·당뇨·뇌졸중·심장 질환자 크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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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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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방문상담 등 특별관리 ‘비상체제’ 돌입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자가 3년 사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진료비가 건강보험진료비의 9.5%, 의료급여진료비의 11.5%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조사돼 경각심을 주고 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05년 주요 만성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 고혈압 질환자는 2002년 319만9000여명에서 2005년 425만2000여명으로 32.9% 늘어났고, 같은 기간 당뇨병 환자도 134만4000여명에서 174만9000여명으로 30.1% 증가했다.


또 심장질환자는 2002년 48만8000명에서 2005년 60만6000명으로 24.1%, 같은 기간 뇌혈관 질환자는 35만7000명에서 46만6000명으로 30.5% 급증했다.


질환별 1000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고혈압의 경우 60세 이상이 374.1명, 40~59세 122.1명 등이었고, 당뇨병은 60세 이상 138명, 40~59세 53.5명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심장질환자는 54.3명, 뇌혈관질환자 51.3명이었다.


이는 60세 이상 어르신 10명 가운데 3.7명이 고혈압, 1.4명은 당뇨병, 0.5명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에 각각 걸리는 것으로 풀어 해석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4개 질환자의 전체 진료비도 2002년 1조1947억원에서 2005년 1조8375억원으로 3년 동안 6428억원이 늘어났다.


만성질환자 진료비는 연평균 15% 증가했고, 이 가운데 당뇨병(연평균 11.2%)을 제외한 고혈압, 심장 및 뇌혈관질환 진료비는 15.8%~17.6%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성질환자의 동의 아래 8~12주 동안 방문상담 3회, 전화상담 1회 등 특별관리를 펼쳐 의사처방 이행여부,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교육 및 정보제공,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2년부터 전국 지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질환자에 대한 관리사업을 시행, 2002~2006년 모두 6만7095명을 중점 관리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관절염 질환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정보전달을 위해 이달 건강전문사이트 ‘건강in’(hi.nhic.or.kr)을 공식 오픈하는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각 지역 간호사, 간호조무사 가운데 미취업 인력을 활용해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건강도우미(가칭)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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