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시니어, 미용산업도 급성장
젊어진 시니어, 미용산업도 급성장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3.08.02 10:46
  • 호수 3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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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목적 의료비 지출 30~40대 앞서

대한상의 조사, 80%가 건강식품 섭취


시니어 세대의 신흥 소비세력 등장과 함께 안티에이징 산업 규모도 매해 커지고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포함한 시니어 세대는 ‘나 아저씨(아줌마) 아니거든’ 이라는 뜻의 노무(NoMU: No More Uncle)족, 노마(NoMA: No More Aunt)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양성하며 미용시장 소비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81.8%가 최근 3년간 소비지출여력이 ‘빡빡했다’고 했지만 미용·건강 관련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61.2%가 비타민, 홍삼제나 영양제 등 건강보조제를 복용중이었으며 58.6%는 블루베리, 견과류 등 건강식품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젊음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50대 이상 소비자의 80%가량이 건강식품류나 건강보조제를 섭취중이었다. 실내 헬스기구 구입 및 활용비중 또한 50대가 45.2%로 가장 컸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응답자의 54.2%가 사용중이었으며, 염색이나 탈모방지 등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절반에 가까웠다.
미용목적의 의료비 지출에도 시니어 세대는 다른 세대에 뒤지지 않았다.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는 피부과나 성형시술, 치아미백과 교정 등 미용목적의 의료비 지출에 연평균 57만2000원을 쓴다고 답해 30대(53만7000원)와 40대(42만원)를 압도했다.
앞으로 안티에이징 제품과 서비스 활용을 늘릴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99.2%가 ‘늘리거나 현 수준 유지’라고 답했다. 소비지출을 늘릴 품목으로는 55.2%가 건강보조제와 건강식품을 꼽았으며 다음이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39.4%)이었다. 이밖에 건강유지 목적의 피트니스, 피부클리닉 방문과 미용목적의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방문도 있었다.
이렇듯 안티에이징 소비수요가 는 것은 젊음에 대한 관심 증가와 외모가 곧 능력이라는 사회풍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86.9%가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답했고, 63.9%가 외모가 능력이자 자기관리의 척도라고 답해 이런 현실을 반영했다.
심지어 ‘살림은 어려워도 젊게 사는 삶을 누리는 데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응답도 29%에 이르렀다.
대한상의는 외모중심 풍조와 시니어 세대의 부상에 힘입어 12조원 규모의 안티에이징 시장이 매년 10%씩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갑 상무는 “수명연장과 저출산, 고령화가 뷰티관련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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