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역봉사지도원 사례발표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작 ⑧
[노인지역봉사지도원 사례발표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작 ⑧
  • 관리자
  • 승인 2007.02.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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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만(대한노인회 거제시 연초면분회 사무국장)

나이 잊은 노인들 열정으로 분회 활성화


꿈은 이루어 진다!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끝없이 노력하면 된다.” 대한노인회 거제시 연초면분회의 이득만<사진> 사무국장의 말이다.


그는 2004년 3월 봉사지도원 직책을 맡으며 주로 주변 환경 정화활동과 초등학생들의 등하교길 교통지도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던 중 그해 12월 거제시지회가 개최한 연찬회에서 ‘분회운영과 노인지도자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의를 듣고 “지금까지의 활동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더욱 분발해야 겠다”는 강한 충동을 받았다.

 

이후 이 사무국장은 잠자는 분회를 깨워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분회장과 상의, ‘회원수 늘리기’ ‘자립기반 마련’ ‘공부하고 봉사하기’ ‘지역민과 출향민의 화합’을 분회의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연초면분회 26곳 경로당의 임원정수는 166명인데 반해 2005년 초 실제 참석인원은 57명으로 참석률이 저조해 회원 늘리기에 힘쓴 결과 연말에는 65명으로 증가 되었으며, 지난해 초 정기총회에서는 58명이 다시 입회해 총회원이 123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회원이 증가된 것은 이득만 사무국장 부부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5년 당시 이 사무국장 부인은 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식당을 경영했는데 노인회 회원들이 주로 많이 이용했다. 이 사무국장 내외는 회원들로부터 받은 식대는 별도로 예금을 해왔으며 연말 총회시 예금했던 180만원을 분회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이날 있었던 송년행사 비용도 전액 부담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에 공감해 지난해 초 있었던 정기총회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신입회원들이 행사경비 전액을 부담했다.


이날 정기 총회에서는 ‘자립기금 조성’ ‘회원 간 상부상조’ ‘교양강좌 개설 및 노인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취미활동 전개’를 결의하고 2007년도에는 자립기반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퇴직교원 6명을 주축으로 회원들의 소질을 고려해 1인 1가정 돌보기 조를 편성,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돕기에 나서 이발, 목욕, 청소, 주택 간이보수, 경작관리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오전 11시에서 12시까지는 회원들에게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건강체조, 노래교실, 바둑, 서예 등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나 이렇게 종일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회원들의 점심이 문제가 됐다. 이 사무국장은 다시 나서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1개월쯤 무료급식을 실시하자 이에 감동한 독지가가 나서 경비를 지원해주고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주어 급식문제가 해결되었다.


이 사무국장은 이 문제가 해결되자 이번에는 자립기금 조성에 나섰다. 우선 회원들에게 노인에게 지급되고 있는 교통수당의 일부를 기금조성에 협조해 달라고 설득하자 회원 전원이 기꺼이 동참, 지난해까지 158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그는 이어 출향민들에게 향토 사랑을 호소한 결과 150명의 출향민이 2200만원을 쾌척해 왔으며, 이런 내용이 지역신문에 게재되자 관내 자생기업 대표들이 수차에 걸쳐 680여만원의 협찬금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이 총 4940만원이며, 이 돈으로 전일제 모임 44회, 경조사 13회, 효자·효부 표창 2회(4명), 불우이웃돕기 4회(8명), 출향민초청 노래자랑 1회 등 96회의 각종 행사를 치렀으며, 행사비용 1700만원을 지출하고도 3200여만원의 잔고를 갖게 됐다.


또한 이 분회는 시 지원금 3500만원과 자부담 500만원 등 총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회관 회의실을 확장하고 각종 문화기기를 설치했다.


이득만 사무국장은 “분회의 활성화는 나이를 잊은 노인들의 열정어린 노력에 달려 있다”고 비결을 말했다. 〈끝〉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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