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세계인구총회 부산서 열려
제27차 세계인구총회 부산서 열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08.19 10:35
  • 호수 3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26~31일 벡스코서… 140개국서 4천명 참여

제 27차 IUSSP(국제인구과학연맹) 세계인구총회가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세계인구총회는 IUSSP가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인구와 관련된 출산·사망·인구이동·보건·의료·건강·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세계 최대의 인구관련 회의다.
IUSSP는 1928년에 설립, 1947년에 재결성된 단체로 정규 회원은 150여개 국가의 학자, 정치가, 관료, 사회운동가 등 2000여명에 이르며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 있다.
2005년 프랑스 투르, 2009년 모로코 마라케시에 이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4000여명의 학자와 국제기구 전문가가 참여, 270개의 구두발표 세션과 포스터 세션(포스터로 발표)을 통해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 인구는 2011년 70억명을 돌파했다. 1987년 이래 세계 인구는 12년마다 10억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가면 2050년에 92억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는 지금 양극화된 인구문제를 안고 있다. 개도국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로 말미암아 빈곤과 질병, 기아 등 인구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선진국에선 되레 인구가 감소하면서 고령화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IUSSP 부산총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한국은 불과 40여년 사이에 세계가 당면한 인구 폭증과 저출산이라는 두 가지의 인구문제를 동시에 경험한 나라로서 두 가지 해법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와 관련해 모두 21개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데, 그 중에는 새천년 개발목표의 주요 부문이 포함돼 있어 그 진척상황을 평가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천년 개발목표란 2009년 9월 유엔이 새천년을 맞이해 2015년까지 달성키로 하고 수립한 8가지 목표로서 빈곤의 감소, 보건, 교육의 개선, 성 평등 촉진, 환경보호 등이다.
박은태 IUSSP 부산총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국가적 인식을 재확인하고, 전 세계 사회·경제·보건·복지 분야의 전문가들과 석학들이 모여 인구대책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