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로당 관리자의 진취적 역할을
[기고]경로당 관리자의 진취적 역할을
  • 이미정
  • 승인 2007.02.1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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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사회 노인들은 인터넷 뱅킹, 전자상거래, 컴퓨터 활용능력 등 낮은 정보습득의 소외계층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미래의 노인들은 정보화 교육을 통한 높은 정보습득 능력을 소지한 노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의 정보화 사업은 노인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사회의 생산성 증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기관을 통해 습득한 노인들의 정보화 능력을 일터와 봉사단체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경제적으로는 물론, 사회 전체의 활력을 높이는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는 노인들의 정보화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교육내용과 기회를 확대해 고급유휴자원을 전문적이고 다양하게 훈련시켜 전문 직업에 종사케 함은 물론 전통문화에 집중된 노인문화 자원봉사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노인들의 자원봉사 참여는 사회적으로 노인이 복지의 수혜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웃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제공자’라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관청은 물론 사회, 종교 단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유도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노인들의 컴퓨터 이용 비율이 극히 낮아 변화하는 사회의 정보습득을 재대로 못하고 있음을 감안 할 때 이를 보완키 위해서는 최소한 노인소식지인 ‘백세시대’의 구독은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대한노인회와 공동 발행하는 백세시대을 전국 경로당에서 구독할 수 있도록 한다면 450만 회원의 일상 정보정도는 전달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날 노인복지에 대한 욕구는 계층별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또한 현대의 복지는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사회변화를 추구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복지의 제공 대상으로만 인식되었던 노인들도 이제는 복지서비스의 제공 주체로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복지향상을 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시행중인 ‘경로당 전담관리자 배치제’가 노인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노인 여가선용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관리자의 진취적 역할에 기대해 본다.


오남진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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