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있는 노인 59% “노후준비 하고 있다” 응답
배우자 있는 노인 59% “노후준비 하고 있다” 응답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10.04 10:14
  • 호수 3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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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고령자 통계… 노인 613만명 넘어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홀로 지내는 사람보다 경제·건강 등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와 건강관리도 배우자가 있는 고령자가 잘하고 사회적 관계망도 촘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9월 30일 이러한 내용의 ‘2013 고령자통계’ 및 고령자 생활·의식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13만7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1970년 99만명대에서 2008년 500만명을 돌파했다. 2025년 1000만명을 넘어선 뒤 2050년 1799만1052명을 기록, 전체 인구의 37.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 있는 고령자가 노후준비 잘해=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경제적인 면과 직업, 건강 등을 고려해 현재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27.6%로 홀몸 노인(15.1%)보다 높았다.
홀몸 노인 중 노후준비가 돼 있는 비율은 23.8%로 배우자가 있는 경우(50.9%)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생활비 마련 방법을 보면,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68.1%는 본인 또는 배우자가 부담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홀몸 노인은 자녀 또는 친척지원(57.7%), 정부보조 등(15.6%)의 비율이 높았다.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평가하는 응답도 유배우자(24.1%)가 무배우자(11.8%)보다 높았다.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있다’는 응답에서 유배우자(75.5%)가 무배우자(65.5%)보다 10%p 높았다.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도 유배우자(71.2%)가 무배우자(63.0%)보다 높았다.
배우자가 없는 노인은 문화생활이나 운동도 많이 하지 않았다. 문화예술 및 스포츠관람 비율이 유배우자(18.1%)가 무배우자(7.3%)보다 두 배이상 높았다.
한편, 전체 노인 가운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비율은 2000년 52.0%에서 2010년 57.7%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자 경제활동참가율 30.7%=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7%로 전년보다 1.2%p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41.6%)가 여자(23.0%)보다 18.6%p 높았다.
고령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65만6000원으로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 비중(20.5%)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30만명 중 고령자 비율은 2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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