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려장 받은 100세 노인 1264명
올해 청려장 받은 100세 노인 1264명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3.10.04 10:47
  • 호수 3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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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은 충분한 수면, 몸 많이 움직이는 게 좋아
▲ 10월 2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서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올해 100세가 된 한경학·채순임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임근재

우리나라 100세 노인은 1264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10월 2일 올해 100세가 된 노인은 남성 200명, 여성 1064명으로 총 1264명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100세를 맞는 노인 수는 2009년 884명에서 2010년 904명, 927명(2011), 1201명(2012)으로 증가하고 있다.
100세 어르신들이 꼽은 공통 장수비결은 운동과 금주, 금연, 소식, 그리고 활발한 사회활동이었다. 일을 계속하고 6시간 이상 수면도 장수비결로 올랐다. 이밖에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가 세계 노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침에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 예민해지지 않는 것, 치아 건강을 위해 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것 등이 있었다.

6시간 수면의 법칙
인체가 세포를 재생하고 치료 기능을 회복하는 일은 잠잘 때 이뤄진다. 볼티모어 장수 연구소 루이기 페루치 소장은 노인의 경우 렘 수면(뇌 기능이 활발한 시간)이 최소 6시간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세계 장수노인들은 수면을 최고의 비결로 꼽고 있다.

일을 그만두지 말라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고 나면 비만이나 만성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급상승한다. 100세 이상 장수자의 비율이 높은 이탈리아 키안티 지역에서는 대부분 퇴직한 뒤 일에서 작은 농장에서 포도나 채소를 기르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드시 육체노동이 아니어도 자원봉사 등 계속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로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아침에 통곡물을 먹으면 노인들이 하루 내내 혈당치가 안정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섬유소가 풍부한 아침식사는 노화를 부추기는 당뇨의 발병확률을 낮춘다.

예민해지지 말라
100세 이상 생존자들은 고민거리를 숨겨두고 밤새 잠을 설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어떤 말을 듣고 어떤 일을 당해도 일반인에 비해 상처를 덜 입는다. 선천적으로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인지는 모르지만 스트레스 관리가 수명 연장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매일 양치질 외에 치실 사용
2008년 뉴욕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매일 치실을 쓰면 입안 세균이 일으키는 치주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세균은 피 속에 들어가 동맥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 치실로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면 동맥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람들과 교류하라
나이들어 배우자를 잃은 남녀노인들은 우울증으로 조기 사망하는 확률이 높다.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면 우울증을 피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노인의 운동은 사람들과 함께 걷고 뛰고 이야기하는 사교활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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