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가 추천한 ‘6월의 가볼만한 곳’
관광공사가 추천한 ‘6월의 가볼만한 곳’
  • super
  • 승인 2006.08.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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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좋고 물 좋은 곳 가봅시다”

여름의 길목인 6월이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로 한여름을 무색케 할 정도로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 벌써부터 시원한 계곡물이 그리워진다.
한국관광공사는 6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신록과 계곡 속을 걷는 야생화 트래킹’이라는 주제로 경기 가평 대금산, 강원 횡성 치악산 부곡지구, 충북 제천 금수산, 경남 울산 신불산의 4곳을 선정했다. 푸른 신록에 취해 자연을 만끽하기 더 없이 좋은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
경기 가평, 대금산 대금이골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로 스트레스가 고조되기 십상인 6월에는 자연 속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느껴보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정지역 가평에 위치한 대금산 대금이골은 사람의 때가 묻지 않아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찾아가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맛이 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물질문명의 세상을 잊고 자연의 순수함으로 빠져들게 된다.


산행 후 대금산 자락에 위치한 ‘꽃무지 풀무지 야생수목원’이나 대보리에서 서울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아침고요 원예수목원’에도 들러봄직하다.

 

우리나라의 자생꽃과 자생나무만으로 가꾼 ‘꽃무지 풀무지 야생수목원’과 ‘아침고요 원예수목원’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제공할 것이다(문의·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 580-2065).

비경을 담은 트레킹 코스
강원 횡성, 치악산 부곡지구


거의 알려지지 않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경을 꼭꼭 숨기고 있는 횡성군 동치악산의 부곡지구는 울창한 숲과 계곡, 폭포, 소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치를 그려낸다.


매표소에서 조금만 걸어도 만나는 멋진 부곡폭포에서는 옥수가 쏟아져 내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적셔 준다.

 

특히 매표소에서 고든치까지 오르는 4km가 넘는 거리는 치악산 중에서도 가장 경사도가 낮아 가족동반 트레킹 장소로 최상이다. 가는 길목엔 계곡물소리가 하염없이 귓전에 맴돌고 화사하진 않지만 흐드러지게 피어난 야생화가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에 있는 ‘태종대’에는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인 원천석 사이의 일화가 흐르고 있어 역사 유적지로도 가치가 충분하다(문의·치악산국립공원 부곡관리사무소 033)342-7640).

산과 호수의 경이로운 조화
충북 제천, 금수산 용담폭포


월악산과 청풍호반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은 충북 제천을 가보지 않은 이들에게 우리 강산을 새로 발견했다는 생각을 안겨줄 만큼 경이롭다.

 

수산면에 위치한 금수산 역시 청풍호반을 끼고 올라가는 산길도로 풍경부터 산행 중간에 접하는 용담폭포와 암벽 그리고 정상에서 펼쳐지는 전경까지 모습 하나 하나가 경이로움 그 자체다.

 

특히 용담폭포에서 내리치는 듯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살얼음 같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더위를 식히며 최고의 휴식시간을 즐길 수 있다.


산길 도로를 따라 청풍문화재관광단지, 청풍대교 등 다양한 관광단지가 줄지어 이어져 있으며, 금수산 바로 맞은편에는 참숯불가마가 위치해 있어 여행의 피로도 싹 날려버릴 수 있다(문의·제천시 관광정보센터 043)640-5681).

영남의 알프스
경남 울산, 신불산 휴양림


울창한 숲속 깨끗한 계곡을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신불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멀어 선뜻 엄두가 나지 않지만 여타의 자연휴양림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등산을 하지 않고도 깊은 산속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또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만큼 계곡도 깊고 울산 12경 중 하나인 파래소 폭포도 볼 수 있다.

 

자연휴양림 근처 석남사에서 아기자기한 절 경내를 구경하고 탁 트인 너른 바위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이다.


주변에는 등억온천과 가지산탄산유황온천이 있어 여행의 노곤함도 씻을 수 있다(문의·울산시청 문화체육국 관광과 052)229-3853).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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