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원금 ‘들쑥날쑥’, 안정적 지원 필요해”
“지자체 지원금 ‘들쑥날쑥’, 안정적 지원 필요해”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4.01.10 10:11
  • 호수 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노인회 신·재임 지회장 간담회 개최
▲ 신·재임 지회장 6명과 이 심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은 1월 8일 대한노인회 3층 대강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한노인회와 지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임근재
▲ 왼쪽부터 김정열 홍천군지회장, 안동만 밀양시지회장, 박식원 강남구지회장, 유충희 용인 처인구지회장, 임계호 옥천군지회장, 장세헌 고흥군지회장.

옥천군, 전 경로당에 프로그램 보급한다
복지청 설립으로 지회 지원 확대 ‘눈앞’


대한노인회 이 심 중앙회장과 신·재임 지회장 6명은 1월 8일 대한노인회 3층 대강당에서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병해 운영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지회장들은 어느 때보다 반짝이는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로 지회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 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재임 지회장 모두 축하한다”며 “신임 지회장도 이미 노인대학장, 지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분들이기에 대한노인회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한 번 더 대한노인회의 업무를 보고하고, 여러분의 고견을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제 막 발간된 ‘대한노인회 45년사’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가 있다. 대한노인회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노인들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큰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로당 정말 유익한 공간 만들 터”
박식원 서울 강남구지회장=처음이고 배우는 입장이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는 강남구가 최고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지회의 발전 정도에 있어서는 강남구가 가장 낙후돼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도약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중앙회와 연합회의 방침을 잘 따르면서, 전심전력을 다해 새로운 강남구지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충희 용인 처인구지회장=용인시는 인구가 약 95만 명입니다. 3개 구로 나뉘기 전 용인시지회와 기흥구지회 등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지회장직은 처음 맡지만, 이미 업무 적응은 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회장으로서 책임이 상당히 무거운 것을 느낍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세헌 고흥군지회장=지회장에 임명되기 전 4년 동안 노인대학장을 맡으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오늘날의 사회에는 노인에 대한 경시 풍조가 너무 짙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활동해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개혁하겠습니다. 경로효친 사상을 널리 퍼트려 노인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도록 애쓸 것입니다. 취임사에서도 말했지만, 경로당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경로당에 나와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진취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노인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경로당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보급, 경로당을 더욱 유익한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임계호 옥천군지회장=저는 지난해 12월 2일자로 당선돼 지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그동안 충청북도는 타 지역에서 하지 않는 특별한 사업을 해왔습니다. 바로 ‘9988행복나누미’ 사업입니다. 175개 경로당에 선발된 강사 12명을 투입해 건강 체조, 건강 게임, 웃음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억 원의 예산도 지원됐습니다. 올해는 지원금도 더 늘어나 223개 전 경로당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경로당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저희 옥천군지회에는 노인회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회관을 꼭 건립하려 합니다. 올해는 이 숙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지원금 확대 절실하다”
김정열 홍천군지회장=우선 4년 동안 이 심 회장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점 감사합니다. 저희 강원도에는 지난해 경로당광역센터가 개설됐습니다. 그래서 홍천군에서 200만원을 지원 받아 경로당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단, 경로부장이 있는 군에는 2000만원, 없는 군에는 200만원을 지원 받는데, 앞으로 지원금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올해 복지청이 설립되면 300억원을 지원받아 각 지회에 운영비로 1억원을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일동 웃음) 1억원이 너무 많다면, 5000만원이라도 지원해주십시오. 현재 3600만원으로 지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지원금이 증액될 때도 감액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원금의 액수가 고정적이지 않다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개선됐으면 합니다. 지난 4년 동안 했던 것처럼 홍천군 노인들의 행복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안동만 밀양시지회장=밀양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 졸업 후 밀양에서 9급부터 4급 공무원까지 지냈습니다. 국장에서 정년퇴임했기 때문에 현직 시장, 공무원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회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 시가 지원을 참 잘해주고 있습니다. 402개 경로당에 2012년에는 475만원, 2013년에는 48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는 229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얻게 돼서 4억원의 예산이 지원됩니다. 또, 지회장이 집행하는 예산이 6억 됩니다. 무엇보다 시 관계자들은 어느 단체보다도 밀양시지회의 인사·경비 등에 대한 모든 서류가 완벽하다고 칭찬합니다. 제가 신문 스크랩을 한 것을 토대로 노인들에게 강의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지식과 정보가 늘어 반응이 좋습니다. 이러한 여러 활동들 때문에 다시 한 번 당선된 것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 심 회장=앞으로 지회 활성화를 위해 지회장 활동비를 대폭 지원함으로써 지회장들이 조금 더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게끔 권한과 책임을 확대토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현재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연수원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올해는 2000억 규모의 연수원을 만들어 노인지도자 및 노인들이 지식을 쌓고,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저 역시 특별한 경륜이 있거나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 여러분처럼 노인을 위해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투명하게 열심히 일하면 예산도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유독 희망적인 일들이 많은 2014년입니다. 모두 노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