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컴퓨터를 입는 시대
이제 컴퓨터를 입는 시대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4.01.17 10:41
  • 호수 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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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IT기기를 옷처럼 입거나 액세서리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컴퓨터 기능을 시계, 안경, 옷 등에 적용한 것으로 앞으로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이미 주요 IT업체들은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2012년 구글이 이미 스마트안경 ‘구글 글라스’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삼성전자가 시계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기어’를 출시했다. 이어 소니, 퀄컴 등 여러 제조사도 스마트시계를 선보였다.
게다가 이달부터 해외 제조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피트비트’는 히루 활동량이나 칼로리 소모량, 수면 시간과 상태 등을 체크하는데 클립형과 팔찌(밴드)형이 있다. 가격도 9만~1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2’, LG전자의 ‘라이프 밴드 터치’ 등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스마트폰의 사용조차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낯설기만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체와 기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도 더 쉬워진다. 앞서 언급한 ‘피트비트’ 제품처럼 팔찌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몸에 차고 있으면, 신체 상태 등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개선돼야 할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등 여러 건강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단, 어르신들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이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이 ‘스마트폰 교실’처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 정보화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도 계속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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