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선물 전에 약물복용 확인해야
건강기능식품 선물 전에 약물복용 확인해야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1.24 11:16
  • 호수 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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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알차게 나는 요령
▲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서 손님들이 설 명절 선물을 고르고 있다.

식약처 허가제품 앞면에 인증마크·문구 확인을
배 값은 전년보다 30% 싸… 남은 과실 김치냉장고에

 

설이 다가오면서 민족 대이동에 대비한 정부부처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안전행정부는 명절 기간 동안인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428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정차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15일부터 설 물가안정을 위해 17개 시도 설 성수품 및 생필품 28개 품목의 집중관리에 들어가는 등 명절 채비를 단단히 했다.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한 날은 1월 30일 오전과 31일 오후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은 내려가느라, 31일 오후는 올라오느라 고속도로가 심하게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에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지역은 8시간이 걸리는 서울~부산간이다.
성묘를 위해 이동하는 어르신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을 지치지 않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건강기능식품 무턱대고 선물하면 낭패
집안 친척들을 방문할 일이 많은 명절에 가장 손색없는 선물로 찾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단순 건강식품과 구별되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려면 제품 앞면의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에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도안)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늘류, 감초, 가시오가피 등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흔히 섭취해온 식품이어도 포장지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이 없으면 식약처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 제품이다. 특히 해외구매대행 등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는 안전성과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TV, 신문, 인터넷 등에 광고를 하려고 할 때 사전심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특효’, ‘100% 기능향상’ 등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는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암효과가 있다거나 당뇨에 탁월하다는 등 마치 병을 고칠 것처럼 인식시키는 행위는 허위광고다.
건강기능식품과 단순한 건강식품 구별법을 알아봤다면, 다음은 내가 원하는 기능성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제품별로 기능성이 각각 다르다. 콜레스테롤 개선, 체지방 감소 도움, 식후 혈당상승 억제 등의 기능표시를 확인하고 구매 목적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 섭취방법과 알레르기 반응 같은 섭취시 주의사항, 유통기한이 충분한지 등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다.
현재 복용중인 약물은 없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무턱대고 사기 전에 섭취해도 무방한 제품인지를 물어보는 게 좋다. 당뇨 치료제를 나이아신과 함께 복용하거나 골다공증 치료제를 마그네슘, 칼슘, 철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고혈압 치료제는 요오드, 칼륨을 함께 사용할 때 혈액 내 칼륨 함량이 늘어나 고칼륨혈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와파린 등 혈액응고 저해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K, 클로렐라를 함께 먹으면 혈액응고 저해작용이 방해를 받는다. 장기이식을 받아 사이클로스포린 등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스피루리나, 클로렐라와 같은 면역기능 증진효과가 있는 식품 섭취는 피해야 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의 주성분이 섭취자가 복용중인 약과 상충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 식품안전정보서비스(http://www.food nara.go.kr)에 소개돼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위 줄메뉴 중 사이트맵을 클릭하고 해당 정보를 찾아보면 된다.

사과는 밀봉 따로 보관
이번 설은 사과, 배 등 과일 구매시 경제적 부담이 예년보다 줄어든다. 지난해 생산량이 는 데다 명절이 전년보다 10일 빠르기 때문에 저장량이 많아 출하량 또한 많기 때문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사과는 전년보다 15%, 배는 30% 정도 저렴하다.
과일을 고를 때는 전체적인 겉모양을 보고 상처나 흠집이 없고 매끈한지를 살펴야 한다.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으로 골라야 하며,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잘 익어 노란 빛이 도는 것이 좋다. 감은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의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고품질이다.
남은 과실을 보관할 때는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에서 성숙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이 나와 배와 감의 연화를 촉진하므로 사과와 배, 단감은 따로 봉지에 담아 1도 내외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화장실은 커피찌꺼기로 청소
오랜만에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대비해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 두자. 집안 장소별 청소 노하우를 안다면 대청소가 쉬워진다. 우선 거실 카펫과 소파 얼룩은 베이킹소다로 문지른 후 진공청소기로 흡입한다. 거실 카펫 청소를 할 때는 먼저 진공청소기의 틈새 노즐을 이용해 카펫과 벽이 맞닿은 부분과 모서리의 먼지를 제거한다. 진공청소기를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먼지를 제거하면 카펫모(毛)의 윤기가 유지된다. 이때 카펫에 베이킹파우더를 뿌리고 문지른 다음 청소기를 밀면 먼지뿐 아니라 습기제거, 살균까지 가능하다.
소파는 진공청소기의 틈새 노즐로 소파 틈 사이사이의 먼지를 제거한 후 천가구 먼지제거용 노즐을 이용해 소파 전체를 훑어 먼지를 흡입한다. 땀으로 인한 얼룩, 이물 등이 많을 때는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지른 뒤 2시간 정도 뒀다가 청소기로 흡입하면 얼룩이 쉽게 지워진다.
현관 바닥 얼룩은 스프레이형 살균세정제로 지우는 게 좋다. 먼저 칫솔로 타일 사이나 신발장과 바닥 틈새 먼지를 제거한 후 빗자루나 청소기로 흙과 먼지를 쓸어준다. 그런 다음 시중에 파는 피죤제품인 ‘바이졸 무균무때’ 같은 스프레이형 살균세정제를 뿌려 때를 불린 후 솔로 때 자국을 문질러 준다. 분무기로 현관 바닥 전체에 물을 뿌리고 신문지를 덮어 2시간 정도 기다리면 신문지가 세제와 더러운 자국, 물을 흡수해 깨끗해진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화장실은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를 얻어 악취가 나는 곳에 골고루 뿌려준 다음 브러쉬로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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