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난 8년을 돌아보며
[기고] 지난 8년을 돌아보며
  • 박지문
  • 승인 2014.02.28 15:21
  • 호수 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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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큰 꿈을 안고 지회장에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그동안의 세월을 돌이켜 보면 2006년 4월에 취임해 그해 12월 15일 동두천시민 대표로 참석, 지하철을 개통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동두천시 노인들의 의무와 권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권익과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먼저 오세창 시장을 설득해 2010년 교통이 제일 편한 자리에 노인복지관을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1만4000명의 동두천 노인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또, 경로당 회원 배가운동과 교육, 건강, 취미 등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보급으로 양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인취업센터 운영으로 순수 민간취업과 더불어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차 없는 거리, 묘지 관리, 아동안전지킴이 등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노인들의 의무이자 보람인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5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 중 이엠 사랑 클럽, 이엠 교실 클럽은 우리 시가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요 환경사업으로 수질오염을 줄이는 등 환경 살리기 운동입니다.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계몽 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태극권 클럽에서 8년 가까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클럽 활동을 하며,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인대학에서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노인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있는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재난, 재해가 있을 시에는 우리 동두천시 노인들이 동참해 나눔의 정신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8월에는 수해로 고통 받는 경기 안성 수재민에게 430만원, 작업바지 200점을 안성시지회장 및 군수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2008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시에는 태안지회에 460만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했습니다. 2011년에는 동두천시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로당 7곳과 회장 자택 11곳에 520만원의 위로금을 전한 바 있습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경로당 회장님들은 언제나 십시일반 도와줘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과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들의 따뜻한 마음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동두천 LNG 발전소 드림파워㈜는 지회 및 경로당에 오래된 전기 시설을 교체하고, 쌀을 기증하는 등 많은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삼원온수파㈜는 온수매트 120매(시가 4500만원)를 기증해 경로당 노인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지역 업체들이 물심양면 많은 지원을 해준 덕에 우리 노인들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동두천시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일했지만 보람 있게 잘한 부분도 있고, 미처 못한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성원에 힘입어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8년 동안 지회장직에 있으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3월 20일경 있을 신임 동두천시 지회장 선거에 관련된 것입니다. 차기 지회장으로 출마할 후보들은 권력과 명예 등 개인의 사심에서 벗어나 동두천시 노인들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진정성을 가지고 고민해야 할 것이며, 회장을 선출하는 입장에 있는 대의원들은 어떤 후보를 뽑아야 앞으로 회원들이 일치단결해서 동두천시 노인회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심사숙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저는 지회장으로서 많이 부족했지만, 동두천시의 어른 대표로서 지회를 이끌어 나갈 신임 지회장은 인격과 덕망, 교양을 두루 갖추고 여러분들의 신뢰를 받으며 업무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살아가면서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마는 좋은 일, 궂은 일 두루 겪으면서도 경륜과 지혜로 멋진 노후의 삶을 이루어 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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