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더한 트로트… ‘트로트 엑스’
젊음 더한 트로트… ‘트로트 엑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4.03.21 15:48
  • 호수 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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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새 버라이어티쇼 3월 21일 첫 방송

태진아부터 일반인까지‘트로트’에 취하다


어르신들만의 장르로 여겨졌던 ‘트로트’가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났다.
케이블 채널 엠넷은 음악 버라이어티쇼 ‘트로트 엑스’를 제작, 3월 21일 첫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트로트 장르 가수와 비(非)트로트 가수가 일반인, 연예인 등의 참가자들과 팀을 짜서 경쟁하는 서바이벌 음악 쇼다.
3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트로트 엑스’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이 한데 모였다. 트로트 진영에는 태진아, 설운도, 홍진영, 박현빈, 비트로트 진영에는 박명수, 유세윤, 아이비, 뮤지가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의 맏형은 최근 가수 비와 ‘비진아’ 합동 무대로 화제가 된 태진아가 맡는다. 그는 박명수와 함께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버전 ‘동반자’도 선보일 예정이다. 20~30대가 즐겨듣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은 전자악기인 신디사이저와 시퀀서 등을 주로 사용하는 신나는 음악을 지칭한다.
태진아는 “비진아 활동도, 박명수와의 협업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막상 끝내니 쉽고 재밌었다. 트로트는 역시 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설운도도 “방송국을 통틀어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2~3개밖에 없다”며 “30년간 노래하면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이 트로트 음악 활성화와 세대 간 소통의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젊은이들이 트로트를 접하고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홍진영도 “시간이 갈수록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줄어든다. 프로그램에서 후배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나이나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뽑아져 나오는 구성진 목소리가 주는 의외의 재미, 장르적 한계로 저평가 받아온 무명 트로트 가수의 순수한 노래 실력이 주는 감동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기웅 국장은 “우승을 위해 경쟁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니다. 오디션이라고 하기에 너무 다양한 경력과 재능을 지닌 분들이 출연한다. 때문에 음악과 예능이 접목된 새로운 포맷의 가족 뮤직 버라이어티 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엑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총 12주간 방송된다. 마지막 2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우승팀에게는 5억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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