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정운태 회장의 15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1일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시연합회 광장에서 열렸다.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는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 심 대한노인회 부회장,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연합회 회원, 노인대학장 등 2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정운태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970년 서울시연합회 설립 이래 현재 25개 지회, 15만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큰 단체로 성장했는데, 이는 모두 노인지도자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존경받는 노인회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한 걸음씩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한다. 앞으로 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한평생을 모두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취임사에 이어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노인지도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이제는 노인복지정책이 사회의 주요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건강한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에 주력하는 등 노인복지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심 대한노인회 부회장은 “정운태 회장님의 취임사를 들으며 ‘어떻게 저분을 노인이라 생각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고 이곳이 청년들로 가득 차있는 느낌”이라며, “나이가 들었다 해서 노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정권에서는 노인들이 힘을 뭉쳐 7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우리 노인들도 ‘청년’과 같은 마음으로 더욱 힘을 뭉쳐야 한다”며, “서울시연합회의 발전과 더 나아가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15대 서울시연합회장으로 재 선출된 정운태 회장은 12대 회장을 시작으로 4대째 서울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1931년생으로 연세대 정외과와 동 대학원 도시행정과를 졸업했으며, 제12대 대통령 선거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제3기 서울장직무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청와대 ‘인구고령사회 태스크포스’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