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대한노인회 중앙회 안필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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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7.04.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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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법 기초연금법…"노인복지 기틀 마련에 큰 몫"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기초노령연금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대한노인회는 “노인복지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크게 반겼다.


안필준 대한노인회 중앙회 회장<사진>은 이와 관련 “이번 2개 법안의 통과로 우리나라에 비로소 노인복지의 기틀이 마련됐으며, 내년 7월 법이 시행되면 저소득 계층의 노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필준 회장은 “지금까지의 노인복지 수준은 전 정권에서 만든 기초생활보장법을 통해 생활이 극히 어려운 노인 86만명 정도만 혜택을 받는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요양기관 이용 시 자기부담이  20% 수준으로 경감돼 노인 및 그 가족들이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노령연금법과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300만명의 노인들에게 월 8만9000원씩 지급되는 연금을 국가 예산으로 따지면 한해 3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인들에게 이만큼 연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큰 혜택”이라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이어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시 우선 혜택을 받는 대상자 수가 외국의 노인복지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17만명 정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노인복지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이 중요하고, 그 대상자 수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노인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인들이 이런 혜택을 받게 된 것은 큰 고마움이며, 우리 노인들은 이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며 “이제부터라도 자발적으로 할 일을 찾아하고 봉사에 나서는 등 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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