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봄철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 박영선
  • 승인 2007.04.1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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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 강화해야
꽃가루 날리는 4~5월 알레르기비염 극성

 

매서운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 바로 봄이다. 따라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는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봄철 건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박달나무한의원 강남점 장통영 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춘곤증’에는 비타민 섭취가 도움=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는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즉 계절 변화가 사람들의 신체 활동에 영향을 미쳐 원활한 신체 조절이 힘들어지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현상이다.

 

이런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또 낮잠을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날 더 피곤해 질 수 있기 때문에 20분 이하로 자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봄나물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대표적인 봄나물로는 피로회복에 좋은 냉이, 양기를 보충해주는 쑥, 비타민C가 풍부한 달래 등이 있다.

 

◇‘황사’로 호흡기 질환 관리 비상=봄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가 바로 ‘황사’다. 특히 올 봄에는 최악의 황사가 불어 닥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호흡기 질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 먼지를 마시면 기도 점막이 자극돼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와 호흡기가 폐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본다. 따라서 폐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황사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황사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방풍, 결명자 등의 약재가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영지버섯은 항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나고, 도라지는 기관지를 보호해준다. 이와 함께 황사철에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차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방치하면 축농증 유발=춘곤증, 황사 관련 질환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질환이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다. 꽃가루가 날리는 4~5월이면 알레르기 비염이 기승을 부린다. 이를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후각상실, 만성기침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레르기는 몸이 건조하면 더욱 심하게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에 영양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붉은 양배추, 토마토, 딸기 등의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전통 한방요법인 ‘좌훈요법’(한약재를 끓여 김을 쐬는 것)도 알레르기를 일으킨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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