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께 6년째 삼계탕 공양
어르신들께 6년째 삼계탕 공양
  • 관리자
  • 승인 2007.04.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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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구 ‘호구정’ 허세윤 부부 선행에 갈채

매달 평균 30여명의 어르신을 초청, 6년 동안 8000원짜리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는 식당 주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 서구 부산대학병원 옆에서 삼계탕 전문식당 ‘호구정’을 운영하는 허세윤(52.사진 왼쪽) 사장과 부인 원동춘(46세)씨.

 

주방에서 조리사를 겸하고 있는 허세윤 사장은 6년전 부인과 의논 끝에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께 매달 무료로 삼계탕을 대접해 드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부는 식당 인근 부영경로당 어르신들은 짝수 달, 부민경로당 어르신들은 홀수 달에 모셔 지금까지 6년 동안 거르지 않고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허세윤 사장이 어르신들께 대접한 삼계탕은 한 그릇 8000원이다. 매달 평균 30명씩 계산해도 1년이면 300만원, 6년이면 1800만원이나 된다.


허세윤 사장은 “부모님이 이곳에서 16년 전부터 식당을 운영하셨고, 6년 전 부모님으로 이 식당을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며 “몇 년 전 작고하신 아버님 생각도 나고, 오늘까지 호구정을 즐겨 이용하시는 이웃 어르신들께 보답하기 위해 식사를 대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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