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단 손가락 쥐었다 펴기
심장은 순환계 중추기관으로, 주기적인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 해 혈액을 온몸에 순환시키며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한다. 온몸을 돌고서 돌아온 정맥의 혈액을 폐로 보내고, 폐로부터 산소가 충만한 신선한 동맥의 혈액이 들어오면 또다시 온몸으로 보낸다.
건신12단금 제10단 손가락 쥐었다 펴기(운련십지익심장·運練十指益心臟)를 실시하면 이 과정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을 튼튼히 만들 수 있다. 게다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심근질환, 판막질환 등 다양한 심장병들에 대한 예방도 효과도 얻을 수 있다.
①편안히 힘을 빼고 자신의 신체 중심선(머리부터 발끝까지)이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선다. 이 자세를 정확히 취하면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의 중앙 부분에 위치한 용천혈이 지압돼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다.
②두 발을 모으고 선 자세에서 양팔을 어깨높이까지 들어올린다. 이때 팔꿈치를 약간 굽히면 자연히 양 어깨가 가라앉아 안정적일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③주먹을 쥐었다 폈다 50회 반복한다. 너무 꽉 쥐거나 느슨하게 쥐면 안 된다. 또 너무 빠르게 행하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실시한다.
④앞 동작에 이어 주먹 쥔 손을 벌리고 팔을 가슴 앞으로 모은다.
그 뒤 손목만을 사용해 양손을 위아래로 휘젓는다. 이 또한 50회 반복한다. 이때 의식적으로 힘을 넣으면 안 되며, 자연스럽게 실시해야 한다.
▲제11단 앞뒤로 팔 돌리기
제11단 앞뒤로 팔 돌리기(순역교굉서근락·順逆攪肱舒筋絡)를 통해 뭉친 어깨의 근락(筋絡·기혈의 통로)을 풀어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
①양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취한 뒤 먼저 왼손을 큰 원 그리듯 밑으로, 뒤로, 위로, 다시 가슴 높이로 오도록 돌린다.
②왼손이 가슴 높이로 왔다면 오른손도 밑, 뒤, 위, 가슴 높이 순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돌린다. 11단 동작은 연속해서 시행해야 한다. 한 팔을 돌리고 난 후 동작을 멈추고 다른 한 팔을 돌리면 안 된다. 또한 일부러 힘을 쓰거나 팔꿈치를 많이 굽혔다 폈다 해선 안된다.
③왼손이 돌아서 가슴 높이로 오면 1회, 오른손이 돌아서 가슴 앞으로 오면 2회라고 계산한다. 이런 방법으로 총 12회 실시한다.
④12회 모두 실시했다면 왼손이 뒤로 가고 오른손이 가슴 높이에 들려있는 자세가 되는데, 이번에는 오른손부터 앞서 팔을 돌렸던 방향과 반대 방향(가슴 높이, 위, 뒤, 아래 순)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돌려준다. 이 또한 12회 실시한다.
⑤11단 동작은 편안히 두 발을 모으고 선 자세에서 마음은 단전에 두되 호흡에 관계없이 천천히 행하면 된다. 양팔을 돌릴 때, 어깨관절이 충분히 가동되도록 하고 허리가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좌우로 돌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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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태극권협회>
<감수=이 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영상=태극권협회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