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리고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뇌 건강 식사”
“안 가리고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뇌 건강 식사”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0.17 10:46
  • 호수 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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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

-카레 속의 강황이 치매를 예방한다는데.
강황의 어떤 성분이 뇌에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성분과 잘 결합해서 배출이 잘 되는 걸로 생각해 생겨난 속설이다. 실제 임상연구에서 카레의 치매예방 효과가 밝혀진 바는 없다.

-불면증이 자주 생긴다.
푹 자지 못하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 반대로 치매 종류 중 하나가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잠을 잘 자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뇌기능 회복 능력이 떨어져서 치매에 걸린다. 낮에 활동을 많이 해 몸을 피곤하게 하고, 안 되면 수면제를 드셔도 좋다. 운동이 가장 좋다.

-젊었을 때 머리를 몇 번 부딪쳐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 사는 데 지장은 없었는데.
머리 손상을 자주 입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금방 회복해서 일상생활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머리에 외상을 입는 일이 반복되면 그만큼 쓸 수 있는 뇌의 용량이 적어져 일반인보다 치매에 잘 걸릴 수 있다.

-뇌 건강 식사는 무엇인가.
특정 음식을 먹으면 예방된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일반적으로 지중해식 식사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등푸른 생선, 너트 등 견과류, 올리브유, 야채 위주로 먹는 것인데 지중해가 아닌 다른 지역 사람이 먹었을 때 치매를 막아준다고 밝혀진 것은 없다. 몸에 나쁘다는 음식을 피하기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음식을 골고루 적당히 드시는 게 가장 좋다.

-남편이 치매 초기로 진단받았다. 매일 밤 한탄하며 집밖에 안 나간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집밖에 안 나가는 이유가 있다. 우울증이 있다든가 무릎관절, 허리가 아프다든가…. 집안에서라도 걷게 해 드려야 한다. 정 안 된다면 입원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해 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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