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기관 과장광고에 주의해야
탈모 치료기관 과장광고에 주의해야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0.24 14:20
  • 호수 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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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의사회, “남성형 탈모 약물로 치료 가능”

수많은 탈모 환자들이 비의학적인 치료법에 의존하다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을 보다못한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최근 탈모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임이석 회장은 “남성형 탈모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탈모 치료를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며 치료 지침을 만든 배경을 밝혔다. 임 회장은 특히 “남성형 탈모는 치료가 가능한만큼 한명의 환자라도 일찍 치료받게 하기 위해 시급히 치료지침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남성형 탈모는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가장 흔히 이야기하는 탈모 유형이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사춘기 이후부터 발생한다. 모발선이 M자 형태로 뒤로 물러나거나 정수리 쪽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탈모는 여러 단계를 거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될 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탈모치료를 결심했다면 치료기관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주위에 흔한 두피관리센터에서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두피관리센터는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업소다. 이들 기관이 사용하는 두피치료사, 탈모치료사 등의 호칭과 흰 가운이 의료기관으로 혼동하게 만들어 주의해야 한다. 또 샴푸는 모발 건강 보조수단일 뿐 탈모 방지와 양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남성형 탈모 초기 피부과를 찾아 약물 치료를 받으면 많이 호전된다. 현재 국내 탈모 치료제로는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2종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이 있다. 탈모가 중기를 넘었다면 모발이식이 권장된다.
두타스테리드는 임상결과 정수리 탈모와 앞머리 탈모 모두에서 효과를 보였다. 피나스테리드는 정수리 탈모에 효과가 있으며, 두 가지 약품 모두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하루 1알(0.5mg) 복용한다.
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 확장작용 때문에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었다. 이후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다모증이 생겨 바르는 탈모약으로 개발됐다. 모발 성장기간을 늘리고 모발을 굵게 하지만 새로운 털집을 만들거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지는 못한다. 트레티노인이라는 비타민A 계열의 용액과 함께 바르면 효과가 증가된다. 약국에서 사며, 하루에 두 번 모발과 두피를 잘 말린 상태에서 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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