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몸속을 돌며 노폐물과 독소들을 모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피부세포에 공급되는 수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을 충분히 공급하면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져 운동을 할 때 경련이나 염좌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사람의 두뇌 역시 수분이 많은 조직 중 하나다.
졸리거나 생각이 둔해질 때 물을 마시면 두뇌활동이 원활해져 회전이 잘 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물론 입으로 마시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호흡기를 통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기도 하므로 물을 마시는 것 못지않게 공기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은 성인의 경우 하루 1.5~2.0리터를 마시는 것이 좋다. 물 마시기 좋은 타이밍은 아침에 깨어난 직후 2잔(체내 장기를 깨워 준다), 식사 30분 전 1잔(소화를 도와준다), 목욕 전 1잔(혈압을 낮춰준다), 취침 전 1잔(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등이다.
특히 식사 후에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은 먹은 음식이 위장에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며, 기름기를 응고시켜 소화가 덜 된 채로 위장을 통과해 장까지 내려가도록 만든다. 식당에서 고기를 먹은 뒤 차가운 냉면을 먹는 습관이 좋지 않은 이유다.
아울러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의 총량이 늘어나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인체 장기는 과도한 수분을 배출해야 하므로 신장이 과로 상태가 되는데, 사구체로 구성된 신장의 정교한 정화 시스템이 지나치게 많은 물을 걸러내느라 쉬지 못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일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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