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잇몸질환,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0.31 13:35
  • 호수 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 스케일링으로 치석 제거해야

건강한 치아와 바른 치열은 아름다운 얼굴의 필수 요소다. 치아가 다치거나 뽑히면 잘 먹지 못해 건강이 악화될 수 있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잃을 수 있다. 평소 올바른 치아관리와 정기검진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잇솔질을 해 주어야 한다. 식후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잠자기 전 양치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잇솔질은 칫솔을 위아래 방향을 움직이고 잇몸 부위를 마사지 하듯 같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치실 사용의 습관화다. 잇솔질만 해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이나 치태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다. 만약 치실이 헐거울 정도로 치아 사이 간격이 크다면 적당한 크기의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치간 칫솔은 무리한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치아 사이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면 된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안강민 교수는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을 잘 하더라도 치아에 치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6개월마다 한번씩 구강 건강검진을 받고 6개월~1년마다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케일링은 1년에 1회 국민건강보험에서 보험 적용을 해준다.
이밖에 과자, 사탕 등 단음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많은 야채나 과일, 견과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견과류와 야채는 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잘라 먹어야 한다. 잇몸착색과 구취, 구강암의 원인이 되는 흡연을 피하는 것도 권장사항이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이가 깎여 시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스케일링으로 치아에 두껍게 붙어 있던 치석을 다 떼어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된다. 이때 치아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찬물에 시리게 되는 것이다.
또 치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느낌이 들 수 있다. 치석이 클수록 이런 느낌이 들며 치석을 방치하면 치아가 한번에 빠지게 된다.
잇몸 질환은 치태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일어난다. 약을 먹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제거가 된다. 프랑스에선 잇몸 치료약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