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이 30여년만에 김포에서 부활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포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8월부터 21세기형 ‘신경제새마을운동’(New Economy Saemaeul)을 전개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통한 자족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새마을운동은 일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시는 오는 2012년을 목표로 새롭게 조성 중인 김포신도시 사업과 김포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업현장 식당에서는 어김없이 김포 농산물만 식탁에 오르고 공사자재도 김포지역 기업의 제품을 우선 사용하고 있다.
신경제새마을운동으로 김포쌀 판매는 80% 이상 증가했고, 김포지역에서 생산하는 공산품과 건설장비는 8개월 만에 3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관내 건설업체의 공사참여 활기로 35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신경제새마을운동이 김포시를 완전히 다른 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시는 신경제새마을운동이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최근에는 아예 수의계약이나 대형공사 등에 관내 건설업체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제도적장치까지 마련했다.
새롭게 탄생한 새마을운동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경기도 광주시와 대구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자료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신경제새마을운동은 김포에서 생산되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김포의 모든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환류시스템이지만 창출된 부가가치를 다시 자원화해 실물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