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서 과음했다면 3일간 금주
연말모임서 과음했다면 3일간 금주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12.19 13:58
  • 호수 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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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해장국 피하고 맑은 국·토마토주스 마셔야

잦은 연말모임으로 건강이 걱정되는 시기다. 과음은 간 건강뿐 아니라 치아와 식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과음으로 구토할 때 위 속 음식물 뿐 아니라 위액도 함께 나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위산과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과음 후 구토는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구토 중 넘어온 위산이 입 속에 남아 치아를 부식시키기 쉽고 산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뜨려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구토 후에는 위산이 치아를 깎을 수 있으므로 30분쯤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술과 함께 무심코 먹는 안주가 충치를 만들기도 한다. 술 원료 자체도 충치를 유발하지만 찌개나 탕 등은 염분이 많아 입 속을 충치가 생기기 쉬운 산성 환경으로 만든다. 또 음주 후 잠을 잘 때 입으로 숨을 쉬어 입 속이 건조해져 치주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과음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알코올성 지방간을 초래한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간조직이 회복되지 않는다. 만성 B형, C형 간염자는 소량의 음주로도 간경변증 진행위험이 높으므로 술자리는 피해야 한다.
청심국제병원 내과 김종형 과장은 “음주 전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안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면 포만감으로 술을 적게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과음을 한 경우에는 3일 정도 금주하면 몸이 회복된다. 또 얼큰한 해장국은 위에 자극을 주니 피하고 미역국, 북어국, 콩나물국과 같은 맑은 국이나 토마토 주스와 같은 음료가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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