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 새 혈액검사법 개발
전립선암 진단 새 혈액검사법 개발
  • 박영선
  • 승인 2007.05.04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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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게첸버그 박사, 330명 대상 조사분석

전립선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비뇨기학연구소의 로버트 게첸버그 박사는 의학전문지 ‘비뇨기학’(Urology) 5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혈액 속의 전립선암항원-2(EPCA-2) 수치를 측정하면 기존의 표준진단법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법보다 훨씬 정확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게첸버그 박사는 정상인은 EPCA-2의 혈중 수치가 낮고 전립선암 환자는 높다며, 이 검사를 통해서는 전립선암이 전립선조직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까지 구분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게첸버그 박사는 전립선암이 아닌 전립선비대증 환자, PSA수치가 정상인 전립선암 환자, 암세포가 전이된 전립선암 환자, 다른 암 환자 등 총 330명을 대상으로 EPCA-2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환자는 90%, 전이된 환자는 98%, 전립선암이 없는 환자는 97%까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첸버그 박사는 “현재 전립선암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표준검사법인 PSA검사는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전립선암이 아니라고 단정하기가 어렵고, 또 수치가 높게 나타나서 조직검사를 해보면 암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EPCA-2검사로 대체하면 이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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