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새 치료제 개발
안구건조증 새 치료제 개발
  • 박영선
  • 승인 2007.05.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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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린드 씨 함유 ‘다당체’ 치료효과 좋아

열대산 콩과 식물인 타마린드 씨에 들어있는 다당체(TSP)가 안구건조증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 의과대학의 마우리지오 롤란도 박사는 의학전문지 ‘바이오메드센트럴-안과학’(BioMedCentral-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TSP가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에 쓰이는 히알루론산(HA)이 함유된 인공누액보다 효과가 오래 가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를 적셔주는 눈물의 양이 감소하거나 질에 변화가 생겨 통증과 모래가 들어간 듯 까끌까끌한 느낌이 계속되는 증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 시력교정 레이저 치료를 받는 사람, 폐경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롤란도 박사는 3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TSP와 HA점안액을 각각 90일 동안 매일 3번 이상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객관적인 평가에서는 효과가 같았다.

 

그러나 눈을 깜빡이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눈이 따가우며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하는 증세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에서는 TSP가 HA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공누액은 안구표면에 오래 남아있지 못하는 것이 단점인데, TSP는 유착성이 좋아 안구에 남아있는 시간이 훨씬 길다고 롤란도 박사는 말했다.

 

롤란도 박사는 또 시력이 흐려지거나 눈이 가려운 부작용은 두 그룹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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