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건강, 노후소득보장 책임질 것"
"어르신 일자리, 건강, 노후소득보장 책임질 것"
  • 관리자
  • 승인 2007.05.0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 7일 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서 밝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앞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 소득보장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 중앙회관 옆 故 육영수 여사 송덕비를 참배하고 헌화한 뒤 대한노인회 임원진 전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어머님과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부모님 생각을 하면 늘 가슴이 아프다”며 “국가와 사회가 나서 어르신들께 정책적으로 효도해야 하며 앞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 소득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노인복지정책과 관련 박 전 대표는 ▷어르신 일자리와 유급 사회봉사활동 참여기회 확충 ▷의료비 지원 및 의료시설 확대 ▷안정된 국민기초연금제 도입으로 인한 노후소득보장 등 세 가지 구체 방안을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일자리 및 유급 사회봉사활동 참여기회 확충과 관련, “우선 생계가 곤란한 어르신들을 위해 각 지자체와 협의해 환경정리 등 육체적 부담이 적은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의 사회적 경륜과 지식을 활용키 위해 대기업 퇴직자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봉사단을 조직하고, 고급 기술자 출신 어르신들은 해외 개발도상국의 기술교육관, 교직원 출신은 후진양성에 힘쓰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박 전 대표는 말했다.


이밖에 박 전 대표는 민간기업에 대한 정년연장 유도, 어르신들에 대한 고용보험제 적용, 노인 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임금피크제 도입도 주장했다. 특히 경로당 지원금을 현재보다 늘리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관련, 박 전 대표는 “우선 치매 고혈압 당뇨 등 노인성 중증질환자의 부담을 국가가 지원해야한다”며 “특히 치매로 인한 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해 치매노인돌보미제도를 내실화하고, 치매노인의 약값 영수증을 건보공단에 제출하면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매달 10만원 가량의 약값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틀니를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시키고, 휠체어 및 보청기 등 보장구 구입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노인성질환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모든 어르신들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에 대한 방문간호제를 확대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시설 및 인력을 확충하되 특히 각 지역의 서비스 인력을 확충, 지역적 편차를 없앨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현재 전국 4곳에 불과한 가정봉사원파견시설을 확충하고, 주간단기보호시설의 이용시간도 늘리는 한편 농어촌 등 사각지대의 복지증진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현지에 파견하는 이동병원버스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국민기초연금제와 관련, “국민기초연금제 도입은 당 대표최고위원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민연금법의 내용대로라면 30년 동안 소득의 9%를 내고 노후에는 매달 겨우 54만원 밖에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2인 가족 기준 매월 최저생계비가 74만원에 달한다”며 “매달 9만원이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인상해 20만원까지 지급하고, 국민연금과 별도로 국민기초연금을 지급해 어르신들이 최저생계비 이상의 소득을 보장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국민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퇴직연금의 소득공제액을 증액하고,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개인연금 소득공제액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방문에는 한나라당 소속 문 희 박재완 안명옥 유승민 한선교 의원 등이 동석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사진=변종석 사진부장

 

  박 전 대표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옆 故 육영수 여사 송덕비를 찾아 헌화한 뒤 참배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대한노인회 안필준 중앙회장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참석한 임원진 전원에 카네이션 한 송이씩을 달아 주었다.

 

  박 전 대표가 일자리, 건강, 노후소득보장을 주요 골자로 한 노인복지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