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이겨내는 면역력 높이는 습관
환절기 이겨내는 면역력 높이는 습관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3.20 13:39
  • 호수 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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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과 숙면… 옷 얇게 겹쳐 입기

환절기인 3월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지난 30년 통계를 보면 3월 평균 일교차는 11.3도에 달했다. 낮 동안의 기온도 날짜별로 종잡을 수 없다. 3월 8일 한낮 기온은 15도였지만 11일엔 영하 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람한방병원 한의학박사 김성수 대표원장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는 갑자기 세포 활동이 활발해져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며 “이때 면역력이 약해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기온에 따라 적응하므로 온도 차가 크면 무리가 가기 쉽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게다가 황사나 꽃가루 등이 날리는 봄철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확률도 증가한다.
면역력은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힘을 말한다. 면역력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세균 등과 몸 안의 비정상적인 세포 등을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다. 같은 환경인데도 유독 특정 사람만 질병에 자주 걸리는 것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체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땀을 흘리는 운동은 체온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도 따뜻하게 데워 먹어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찬 음식을 먹게 되는데,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서 분해하는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숙면도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스트레스는 면역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까지 푹 자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환절기에는 옷을 얇게 겹쳐 입어 심한 온도 차이에 몸이 쉽게 적응하도록 돕는 게 좋다.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피로나 잔병치레가 장기간 계속되면 병원검진과 함께 면역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매우 간단해 오히려 소홀하기 쉽다”며 “면역 체계가 깨지면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감기부터 백혈병, 암 등 중병까지 발병할 수 있으니 유의해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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