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구불구불하면 대장내시경 통증 심해
장이 구불구불하면 대장내시경 통증 심해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5.03.20 13:39
  • 호수 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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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제 복용중 심하게 배불러지면 병원으로

대장내시경은 용종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 대장암의 유용한 검사 방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용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납작하면 출혈이나 천공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검사 후 입원해 시술한다. 아스피린 등 심혈관계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도 검사 도중 제거하지 않고 5~7일간 약을 중단한 후 용종을 제거한다.
수면 마취제 사용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수면 내시경도 가능하다. 어느 정도 숙련된 의사가 검사를 한다면 큰 불편이나 통증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예전에 복부수술을 받아 장유착이 있다거나 남들보다 장이 더 구불구불한 사람들은 통증이 심하니 수면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장정결제 복용 도중 변이 안 나오고 배가 심하게 불러지면 위험하다. 장협착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복용을 중지하고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후 배가 빵빵한 증상은 화장실에서 가스를 배출하고 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검사 후 특별히 조심해야 할 점은 없지만 수면내시경을 받은 경우라면 검사 당일엔 절대로 운전을 해선 안 된다. 또 중요한 약속이나 계약 체결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어차피 금식을 하는 김에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받으면 편리하다. 두 가지 검사를 동시에 받아 힘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별 문제는 없다.
효과 좋은 검진법이지만 대장내시경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장천공, 복막염, 심한 급성 게실염이나 전격성 대장암 환자는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안 된다.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혈압, 맥박이 불안정한 경우에도 시행하지 않는다.
이강문 교수는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은 최소 5년에 한번씩, 복통, 출혈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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