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대신해 주는 약 개발
운동 대신해 주는 약 개발
  • 박영선
  • 승인 2007.05.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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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번스 박사, 운동 병행하면 효과 극대화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것과 같은 칼로리 연소효과를 가져오는 약이 개발됐다.

 

미국 소크연구소 유전자발현실험실의 로널드 에번스 박사는 운동을 많이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세포 대사를 활성화하는 약을 개발했으며, 이 약이 투여된 쥐는 고지방-고칼로리 식사에도 체중이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에번스 박사는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지난 4월 30일 워싱턴에서 개최한 연례학술회의인 ‘실험생물학 2007’에서 이 약은 세포의 지방연소 능력을 조절하는 지방대사 마스터 스위치인 ‘PPAR-d’ 유전자를 작동시키는 화학물질로 액체나 분말형태로 쥐에 투여했을 때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운동을 한 것처럼 지방대사가 활성화되면서 체중 증가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 쥐들은 또 혈액검사 결과 혈중 지방산과 중성지방 그리고 혈당 수치가 줄어들었음이 확인됐으며, 이 밖에도 보통 쥐들보다 지구력이 2배나 강해져 운동을 1시간이나 더 오래 할 수 있었다고 에번스 박사는 말했다.

 

에번스 박사는 “이를 다이어트 약으로 개발하면 다이어트나 운동보다 더 효과가 있고 이 약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쥐 실험에서 밝혀진 이런 효과가 사람에게도 그대로 나타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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