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신우회 임원회의 겸 워크숍
천주교신우회 임원회의 겸 워크숍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5.03.27 11:23
  • 호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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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4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은 천주교신우회원들이 ‘걸인상’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이 동상의 실제 인물은 최귀동 할아버지로 그 역시 거지였으나 밥 구걸로 10여명을 먹여 살렸다고 한다.

동두천시·평택시·가평군지회 신우회 등
경로당·종교단체 자매결연 활동 주목 받아

대한노인회 천주교신우회(회장 김낙용)는 3월 24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 위치한 ‘사랑의연수원’에서 2015년 임원회의 겸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낙용 신우회장을 비롯 조래원 상임이사, 이병해 운영부총장 등 48명의 신우회 임원, 회원들은 박 타데오 수녀의 안내를 받아 연수원 곳곳을 둘러보았다. 오웅진 신부가 1997년 세운 사랑의연수원은 50만평 부지에 무의탁심신장애자, 걸인, 미아 등 4000여명의 불우이웃을 수용한 종합사회복지시설이다. 지난해 프란체스코 교황이 방문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김낙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우회 회원들이 노인들에게 신앙을 전파하기 이전에 신앙을 통한 봉사의 현장을 먼저 눈으로 보고 느끼는 기회를 갖기 위해 워크숍을 열게 됐다”며 “오늘 방문으로 신우회의 활동이 더욱 두터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우회원들을 위해 1시간 30여분 미사를 집전한 정광열 주교는 “성직자의 의무를 대신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존경한다”며 “제가 20여년을 이곳에서 지내며 연수원을 방문한 단체손님들을 위해 미사를 집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우회원들은 4인씩 수용된 방을 차례로 돌며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했다. 이어 연수원에서 마련해준 공간에서 임원회의가 열렸다. 김한태 사무국장이 경과보고와 새해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경과보고에서 동두천시지회신우회, 가평군지회신우회, 평택시지회신우회 등 지역 신우회의 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동두천시지회신우회는 33개의 경로당과 33개의 종교단체가 자매결연을 맺는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두천시지회신우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보 동두천시지회장은 “작년 9월, 동두천시청 대강당에 종교단체 대표, 경로당 임원들, 시의회 의원, 도의원 등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대한노인회가 펼치는 경로당과 종교단체의 자매결연 및 1노 1종교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오세창 동두천 시장님이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시비 500만원을 지원해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지회신우회의 특징은 종파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 실제로 보광사, 동두천교회, 송내동성당에서 기도회를 열었고, 그 결과 자매결연을 맺은 종교단체 중 교회가 7곳, 불교단체가 5곳이다.
천주교신우회는 회의를 마치고 부근의 큰바위얼굴조각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현주 기자, 사진=임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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