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한방의료비 연평균 9.8% 늘었다
65세 이상 한방의료비 연평균 9.8% 늘었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5.04.17 14:01
  • 호수 4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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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증, 등 통증 많아… 침술이 시술·처치료의 60%

지난해 한방병원·한의원 등 한방 의료기관에 지급된 진료비 가운데 38.4%가 만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65세 이상 연평균 한방 진료비 증가율이 평균 9.8%로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월 14일 발표한 한방 병·의원의 건강보험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방 의료기관에 건강보험과 환자 개인 부담으로 지급된 진료비는 2010년 1조7832억원에서 2014년 2조4005억원으로 연평균 7.7% 늘었다. 지난해 진료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23.0%(5531억원), 70세 이상 20.6%(4962억원), 60대 17.8%(4264억원) 등으로 50세 이상이 61.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 등 통증, 기타척추병증 등 순이었으며, 외래는 등 통증, 연조직장애, 무릎관절증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뇌경색증 1인당 진료비는 199만9000원, 입원일수는 26.6일로 나타났다. 등 통증 1인당 진료비는 17만7000원, 1인당 내원일수는 9.8일이었다. 치료 행위별 진료비 점유율은 침술, 구술(뜸), 부항술 등을 포함하는 시술·처치료가 57.8%를 차지해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보다 높았다. 시술·처치료 중에서는 침술이 전체의 60.4%를 차지해 부항술(16.2%), 구술(4.7%)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방 진료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인기가 좋아 여성 환자에 대해 지급된 진료비(1조5278억원)가 남성 환자에 대한 진료비(8727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진료비 증가와 함께 한의사 수와 한방 의료기관의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4년 사이 한의사 면허 등록자는 2만356명에서 2만3653명으로 16.2% 증가했으며 한방 병·의원의 수도 1만2647개에서 1만493개로 11.4% 많아졌다.
지난해 한방병원 수는 283개로 2010년 198개보다 42.9% 늘었다. 다만 전체 한방 의료기관의 대부분(98.0%)은 여전히 한의원이었다. 진료비와 한의사, 한방 의료기관이 함께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한방 이용이 많은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한방 진료 인원은 4년새 224만8000명에서 274만2000명으로 22.0%나 급증해 전체 진료인원 증가율(0.04%)과 큰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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