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유행의 계절, 안질환 조심
바이러스 유행의 계절, 안질환 조심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06.19 13:51
  • 호수 4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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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아폴로 눈병 등 잘 걸려… 손 꼼꼼히 씻어야

최근 때 이른 더위와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 확산으로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유행성 감기나 감염 질환에 더욱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 몸 중 가장 예민하고 약한 부위 중 하나인 ‘눈’은 유행성 바이러스에 쉽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이물질들이 가장 쉽게 닿는 부위는 바로 손이다. 외출 시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게 되면 가볍게는 충혈부터 유행성 결막염, 아폴로 눈병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사람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하며 보통 양쪽 눈이 충혈 되고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물이 심하게 나고 눈곱과 눈꺼풀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대표적인 눈병인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 눈병)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안질환으로, 바이러스가 흰자위 결막 혈관을 터뜨려 눈이 빨갛게 충혈 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8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안구의 통증과 이물감은 물론 눈물흘림,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요즘처럼 바이러스가 기승하는 시기에는 손에 묻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통해 유행성 결막염 등과 같은 안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특히 이 경우 전염성이 있어 가족 간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로 가볍게 세척하고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질환에 주의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나 손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눈에 이물질 등이 들어갔을 때는 곧바로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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