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서 폭발적 증가 대책 시급
세계의 고혈압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10억명에 이르고 있으며, 2025년에는 15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영국의 런던 정치-경제대학, 미국의 뉴욕 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고혈압 환자 급증은 비만인구가 늘고 있는 서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아프리카에서조차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바꾸어 말하면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 등으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런데도 고혈압은 사망자를 다 합쳐도 200명이 안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전체 인구에서 고혈압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30%, 영국-스웨덴-이탈리아 38%, 스페인 45%, 독일 55%로 선진국들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경제가 서구 스타일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에서 고혈압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인도의 도시지역은 3명 중 1명, 중국 4명 중 1명 이상, 멕시코-파라과이-베네수엘라 3명 중 1명,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은 4명 중 1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평소 관리가 중요한데, 식사습관 개선과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이것만으로 관리가 안될 경우에는 혈압약을 복용해야 한다. 혈압강하제 가운데 가장 값이 싼 것은 이뇨제로 하루분이 200원도 안되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이마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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