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노년의 삶이 단조로운 회색빛으로 그려지곤 하지만, 노년은 새로운 출발이며, 폭넓게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정신의학자이자 ‘최고의 상담가’로 불리는 폴 트루니에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은퇴, 노년, 죽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사유한다.
아직 시간이 남은 40~50대 중장년에게는 은퇴를 잘 준비할 것을 권하고, 이미 노년에 접어든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해 살아갈 것을 주창하고 있다. 은퇴 준비는 단지 노후자금만이 아니라 ‘일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는 게 중요함을 역설한다. 그에게 노년은 조금 덜 활동적일지언정, 삶의 깊이가 더해지는 시기이다.
“우리는 머리에 서리가 앉더라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줄어드는 게 있지만 늘어나는 것도 있다. 이처럼 늘어난 것이 내 삶에 의미를 준다… 노년에도 새롭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하면, 늙기 전에는 몰랐던 것을 찾아낼 수 있다.”
폴 트루니에 지음
강주헌 옮김 / 16,000원 / 포이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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