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공군사관학교 터… 전투기 등 전시
옛 공군사관학교 터… 전투기 등 전시
  • 조상제 지하철 여행가
  • 승인 2015.08.21 13:37
  • 호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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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여행><41> 보라매공원
▲ 공원 내 비행기 8대가 전시돼 있는 에어파크가 옛 공군사관학교의 정기를 느끼게 해준다.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 20길 33’은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우리나라의 정예 공군을 육성하는 공군사관학교(현 충북 청주시 소재)가 있던 곳이다. 공사생도들이 청주로 떠난 후 이곳에는 공원이 세워졌다.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에서 이름을 따온 이 공원을 현재 생도들의 우렁찬 함성 대신 가족과 연인들의 단란한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보라매공원은 1986년 5월에 복지시설 위주의 시립공원으로 개원했다. 면적이 41만㎡에 달하는 이곳에는 한국자유총연맹서울시지회, 한국청소년연맹,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작구민회관,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남부장애인복지관, 동작경찰서보라매파견소와 시민안전체험관 등 11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연못·녹지·산책로·조깅코스 등 넓은 휴식공간을 마련해 동작구와 관악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공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방향에 성무대(星武臺)라는 공군을 상징하는 탑을 볼 수 있는데 사관생도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의미가 깊다. 후문 방향에 세워진 탑에는 공군을 상징하는 보라매가 앉아 과거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비행기 8대가 전시돼 있는 에어파크가 볼만하다. 한국전쟁에 투입되기도 했던 F-86F 전투기를 비롯해 F-40 전투기, T-37C 훈련기, T-33A 훈련기 등은 옛 공군사관학교의 정기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가족 단위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음악분수, 다목적운동장, 배드민턴장, X-게임장, 암벽등반대 등이 마련돼 있고, 맨발공원 등 휴양시설과 게이트볼장, 지압보도, 헬스시설 등도 구비돼 있다.
여느 공원처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고, 운동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맨발공원은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순환 작용과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휴식을 통한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가는 길: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 보라매공원 방향으로 430미터 이동
◆입장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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