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
저수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
  • 조상제 지하철 여행가
  • 승인 2015.11.20 11:16
  • 호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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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여행]<51>백운호수
▲ 백운호수는 라이브카페, 수상스키, 각종 전문요리점 등이 들어서면서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백운호수는 1953년 9월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이다. 북동쪽엔 청계산, 남동쪽 백운산, 서쪽에는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호수 면적만 해도 11만평에 달한다.
백운산을 등지고 있어 백운호수라는 이름이 붙은 이 호수는 안양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후 평촌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저수지의 기능을 잃고 호수로 바뀌었다. 또 주변에 아름다운 산이 있고, 음식점 등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유원지로 변모했다. 주변 계곡의 물이 항시 유입돼 물이 맑고 경치가 수려한 것으로 금세 유명해졌다.
라이브 카페, 수상스키, 각종전문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백운호수를 따라 개설된 호수순환도로는 데이트코스와 드라이브코스로 손색이 없다. 이로 인해 의왕시민은 물론 인근 수도권 시민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호수의 자랑인 라이브 카페에서는 각종 커피와 희귀차 등 다양하고 색다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옛 추억을 자극하는 유명가수들의 라이브 음악이 더해져 차 맛을 한층 더한다.
또 뒷산인 백운산(567m)을 비롯해 바라산(428m), 모락산(385m) 등을 쉽게 오를 수 있어 등산을 즐기기에도 알맞다. 백운산 등산은 임도를 이용한 한적한 산행도 가능하며, 남서쪽 광교산, 북쪽 바라산과 능선 위에 이웃하고 있어 연결 산행도 가능하다.
모락산 중턱에는 임영대군(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묘와 사당이 있다. 임영대군 묘는 3단으로 상단에는 봉분과 비석이 있는데 봉분은 둘레가 1650cm, 높이가 210cm로 대형이다. 봉분의 동쪽에는 높이 200cm, 너비 50cm의 비석이 있는데 앞면에 ‘조선국왕자임영대군정간공지묘’가 새겨져 있다.
이런 천혜의 환경 때문에 64만㎡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된다. 의왕시는 시민들이 백운호수를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1231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테마식물원‧수생식물원‧갈대체험장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호수의 가치는 더울 높아질 전망이다.
◆가는 길: 4호선 인덕원역 1번 출구로 나와 6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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