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혈압(수축기혈압)과 최저혈압(확장기혈압)의 차이를 나타내는 맥압(pulse pressure)이 클수록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로테르담)의 카롤린 훌스만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안과학 기록(Archives of Ophthalmology)’ 6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녹내장 환자 215명과 정상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맥압이 큰 사람이 개방우각(open-angle) 녹내장 위험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훌스만 박사는 “이 결과는 맥압이 크면 망막의 동맥도 경화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장애가 일어나는 현상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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