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할 때 구역질 반복되면 안 좋아
양치질 할 때 구역질 반복되면 안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3.11 13:39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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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부를 우려… 칫솔로 혀 닦는 것 삼가야

누구나 한 번쯤은 양치질할 때 구역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양치질할 때마다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구역질은 양치 후 느껴야 할 상쾌한 기분을 불쾌하고 당황스럽게 만들기 충분하다.
대부분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혹시 질병이나 몸에 큰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치질 중 구역질을 하는 것은 ‘구역반사’라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의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저지하려는 반응이 나타나는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칫솔도 우리 몸은 이물질로 간주하고 반사적으로 방어하는 것이다.
임흥빈 신촌다인치과병원 병원장은 “칫솔에 의해 혀뿌리나 목젖 주위에 자극이 가해지면 이물질이 투입된 것으로 간주해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구역질이 나온다”며 “만일 소화기계질환이 있다면 이 같은 구역질이 더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역반사는 질병이나 몸에 큰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구역질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킬 수도 있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로 혀를 닦지 않는 것이다. 만일 입 냄새의 원인 중 하나인 혓바닥의 설태를 칫솔로 닦아낼 경우 혀에 강한 압박이 가해져 구역반사가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설태는 전용 혀 클리너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양치질 할 때는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입을 너무 크게 벌릴 경우 혀 뒤쪽 조직이 서로 밀착돼 구역반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큰 칫솔도 좋지 않다. 칫솔의 머리 부분이 지나치게 크면 이물감도 더 심해져 구역질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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