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에 좋지 않은지.
“머리를 자주 감아도 원래 빠질 머리카락들이 빠지는 것이지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하루에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물론 이는 일반적인 경우를 얘기하는 것이다. 머리를 하루에 3~5회 이상 감거나 감을 때 지나치게 두피에 자극을 주고 머리를 심하게 잡아당긴다면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모발 이식을 하면 빠지지 않고 영구적인지.
“시술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 수술 1년 후의 모발이식 생착률은 60~85% 정도로 보고돼 있다. 생착이란 모발이 이식된 부위에 잘 자리 잡고 생존한다는 의미이다. 사람에 따라 생착된 모발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빠지게 되고, 추가적인 모발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탈모치료제가 성기능을 악화시킨다고 하는데.
“탈모치료제가 성기능을 떨어뜨린다거나 기형아를 낳는다는 등의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탈모 치료제로 소개되는 샴푸‧헤어제품 가운데 의학적으로 치료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탈모 치료에서 중요한 건 치료 시기다. 탈모 유전이 있다면 미리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탈모 진행 상황에 맞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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