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회장 이 심·이원춘 여사 부부가 5월 1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6 세계부부의날 국회기념식’에서 ‘올해의 부부상(백년해로 부부)’을 수상했다. 이 심 회장은 52년 결혼생활의 부부금슬이 좋으며, 지난해 금혼식(결혼50주년)을 치르면서 사비 1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대한노인회 회원 41쌍 합동금혼식을 개최한 점, 1000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비롯 나눔과 베풂을 실천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세계부부의날위원회(공동대표 주수일·박희철) 주최, 여성가족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 심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한 후 “금혼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부부가 오래 살며 금슬이 좋아야 하고 자손도 별 탈이 없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노인이 신앙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하면 그런 부분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부들에게 ‘1인 1신앙’을 권했다.
‘부부의 날’ 홍보대사인 가수 김종환은 자신이 작곡·작사한 노래 ‘둘이 하나 되어’를 불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의 영호남 화합 상’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올해의 국회의원 부부 상’은 새누리당 의원 정우택·이옥배 부부가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또, ‘올해의 시장 부부 상’(대상)은 조충훈 순천시장 부부가, ‘시장 부부 상’은 이필운 안양시장 부부가, ‘군수 부부 상’은 조윤길 옹진군수 부부가, ‘구청장 부부 상’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부부가 각각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부부의 날’(5월 21일)은 2007년 5월 대통령령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공포됐다. ‘세계부부의날 위원회’는 5월 21일을 ‘세계부부의날’로 정해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오현주 기자, 사진=송원근
사비로 41쌍 금혼식 치르고 나눔과 베풂 실천한 점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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