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가 당뇨병 조절의 길
자기관리가 당뇨병 조절의 길
  • 관리자
  • 승인 2016.05.27 13:43
  • 호수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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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어떻게 먹지?<8>

최근 당뇨병학회는 2030년에 우리나라 성인의 10%가 당뇨병이거나 당뇨증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뇨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중년의 성인에게 나타나는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은 잘 분비돼도 그 효능이 떨어져서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혈당이 어느 수준으로 올라가면 이를 지방조직으로 바꿔 지방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당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이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인슐린이 당을 혈액에서 지방조직으로 이동시킬 때 지방세포 표면에 인슐린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다. 체중이 너무 무겁거나 지방축적이 지나친 사람은 이 수용체의 효능이 떨어져서 인슐린을 잘 수용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혈액에 있는 당이 지방조직으로 변하는 것이 차단된다. 결국 체중이 과한 사람이 당뇨증세를 나타내기 쉽다는 말이다.
요즘에는 밥을 먹고 나면 들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헬스클럽이나 공원에 나가 걷는다. 예전에는 일을 해서 빼던 에너지를 걷기운동으로 뺀다. 그렇다고 밥을 굶어서는 안 된다. 밥이나 빵 또는 국수나 떡 등 무슨 형태든지 ‘곡기’는 먹어야 한다. 곡기는 탄수화물 음식을 뜻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이같은 곡기를 덜고 육류나 생선을 포함시켜 시금치, 가지와 같은 야채와 함께 먹어야 한다. 필자도 당뇨 증세가 생겨서 식사를 잘 챙겨 먹고 있다. 당뇨 증세가 나타났다고 해서 당황할 일은 아니다. 자기 생활을 절제 있게 하면 큰 문제가 없다. 먹었으면 그만큼 일을 하는 것이 정한 이치이니 그대로 생의 원칙을 정해놓고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면 된다.
음식에서 곡류음식이나 설탕이 들어간 케이크는 줄이거나 삼가고 과일과 야채는 비교적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그리고 육류는 생선보다 빈도를 줄여 먹어야 한다. 어떤 때이든 과식과 과음은 절대로 안 된다. 자기가 자기를 관리하는 것이 당뇨증세를 조절하는 길이다. 당뇨증세는 병이 아니다. 자기 생활에 절도를 세우고 살라는 자연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식생활을 합리적으로 계획해서 열심히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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