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무연고 용사 묘지 비석 닦고 헌화
현충원 무연고 용사 묘지 비석 닦고 헌화
  • 유문영 기자/서울
  • 승인 2016.05.27 14:03
  • 호수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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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지회 30년째 봉사… 올 101세 어르신 등 300명 참여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대한노인회 서울 동작구지회(지회장 이두현) 회원 300여명은 5월 20일 오전 9시부터 흑석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가족이 없는 무연고 용사들의 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비석을 닦고 헌화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동작구지회는 1987년부터 30년째 보훈의 달에 즈음하여 현충원을 방문, 순국한 무연고 용사들의 묘지를 찾는 봉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동작구지회와 국립서울현충원은 무연고 용사들의 묘지관리에 관한 약정을 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여기 잠들어 계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통일된 조국, 잘사는 나라, 평화로운 금수강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늘 참석자 중 최고령인 101세의 김자근석 옹은 “30년간 현충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면서 “이 좋은 세상을 못 보고 간 불쌍한 친구들 생각에 가슴이 아린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는 동작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동작구 어르신청소년과 김종섭 과장은 “충효의 고장 동작구에서 매년 이러한 행사를 하시는 대한노인회 동작구지회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더위에 땀 흘려가며 봉사하시는 어르신들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두현 동작구지회장은 “과거 없는 현재는 없다. 여기에 잠들어계신 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문영·김춘희 기자 /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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