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어르신들, 열사병 조심하세요”
때 이른 폭염…“어르신들, 열사병 조심하세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6.05.27 14:04
  • 호수 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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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온열질환 감시 돌입… “물 자주 마시고 한낮 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고, 기온이 급등하는 한낮에는 농사일이나 야외작업을 삼가세요.”
5월에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보건당국은 고령자·만성질환자·야외근로자 등 건강 취약층에게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빨리 찾아온 폭염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2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253개 보건소, 17개 시·도와 합동으로 5월 23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에 돌입했다.
폭염이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로 통상 섭씨 30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으로 특히 열사병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복지부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폭염대비 건강수칙에서 “노인들은 △낮 시간대(정오~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것 △라디오나 TV의 무더위 관련 기상 상황에 매일 주목할 것 △물을 자주 마실 것 △시원하게 지낼 것 △응급상황 시 비상연락처(☎119, 1661-2129)로 연락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혹서기에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개방하는 지역이 많다”며 “홀몸 어르신이나 쪽방 주민들은 에어컨 시설이 돼 있는 경로당 쉼터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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