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에 노하우… 최상의 의료서비스 펼쳐”
“노인진료에 노하우… 최상의 의료서비스 펼쳐”
  • 이진규 기자
  • 승인 2016.06.24 14:04
  • 호수 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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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문 성세의료재단 성민병원 병원장

지역과 의료 소외계층 무료 진료 등에도 앞장
국제인명센터 ‘세계 100대 의학자’로 3회 선정

인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성민병원은 1993년 개원하여 23년을 맞고 있다. 새 병원(신관) 증설을 통해 대학병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역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료 역량을 갖춘 상위 수준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정형외과 부문(수지접합)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함께 전문병원으로 인증을 받고 전국 5500여개 산재지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산재보험 평가에서는 ‘산재보험 최우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대한관절경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대한수부학회 임상분야 우수논문상 수상 등 임상과 연구학술분야의 각종 평가에서도 최상의 수준임을 입증하며 내실 있는 종합병원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 곳을 이끌고 있는 안병문 병원장을 만나 의료와 봉사이야기를 들었다.

-성민병원은 어떤 진료를 하나.
“저희는 300~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자 인천 서구 중심병원으로 지역병원이면서도 정형외과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입니다. 노인 진료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및 관절 척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방적 차원으로 고지혈증 비만증, 식이 운동요법, 생활습관 교정으로 건강한 100세시대로 가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지요.”
-노인 건강에 관심이 지대하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우울해지고 행복해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과적, 외과적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지요. 특히 도수치료(맨손 마사지요법) 전문가의 1:1 서비스를 통한 재활운동은 그 효과가 헬스클럽보다도 더 좋아요. 한마디로 성민병원은 노인전문 치료기관이라 할 수 있지요.”
-성민병원만의 자랑은.
“일반적인 진료가 아닌 더욱 특화하고 전문화 한 진료와 최우수 의료진을 영입해 ‘종합병원 안의 전문병원’을 지향하며 척추센터‧관절센터‧수부외상센터‧소화기내시경센터 등을 확장 개소해 이를 통한 분야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요. 이밖에도 고품격 의료서비스와 300여평의 쾌적한 공간을 자랑하는 건강증진센터에서는 당일 원스톱 검진시스템을 통해 국가검진에서부터 맞춤형 종합검진, 정밀검진 패키지 등 차별화되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병원 경영철학이 있다면.
“성민병원에는 ‘지금 몇 시 입니까?’라는 문구가 붙어 있지요. 누구나 불의의 사고를 예측 못하듯 현재에 충실하자는 이야기죠. 또 하나는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의사, 간호사,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진 한 공동체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인종적 갈등, 세대 간의 갈등도 모두 나와 남의 구분에서 시작됩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중국 교포 출신으로 리비아 건설 현장에서 큰 사고를 당해 하체 마비가 온 환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부인의 등에 업혀온 환자였는데, 보상 문제도 잘 풀리지 않고 상태도 절망적이었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성민병원의 무료진료를 통해 제2의 삶을 살게 돼 의사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훌륭한 일을 하신다.
“의술만 가지고 있으면 무슨 가치가 있나요. 사람을 살려야 빛을 발하는 거죠. 의사도 다칠 수 있습니다. 아픈 환자는 남이 아닙니다.”
-지역 및 의료 소외계층 봉사에도 앞장선다고 들었다.
“성민병원은 ‘친절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미소로 반기겠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봉사하겠습니다’라는 원훈 아래 매월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열고 있지요. 또 각종 사고로 인한 후천성 또는 선천성 손‧발가락 기형 환자 수술지원 등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진료비 후원 및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수술 및 의료봉사를 통해 복지부로부터 의료지원사업 지정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그 밖의 사회활동은.
“2000년도부터 대한병원협회의 국제위원 전문가로서 해외 낙후된 국가의 의료시스템과 제도를 교육하고 국내 선진 의료시스템의 견학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서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며 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영세민은 무료로 수술을 받으세요’라는 안내문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뒤늦게 첫 딸을 얻었는데 아이가 선천적으로 수지가 짧은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인 나는 좋은 부모 밑에서 건강하게 태어나 잘 살았지만, 앞으로 이 아이가 험한 세상에서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를 생각해봤지요. 아이에게 세상의 좋은 모습, 좋은 가치를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독자적인 의료기관을 설립해 아이와 함께 뜻깊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대학병원을 나와서 의료재단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향후의 운영 계획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비 지원사업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저희 성민병원은 소외계층에 대한 진료비 후원과 의료봉사를 통해 선진적인 의료문화를 선도하며 이를 위한 투자와 교육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원스톱, 토탈케어 시스템을 정착해 진단-치료-완쾌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병원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개인적인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성민병원 안병문 병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2016년에 등재가 결정돼 2016년까지 6년 연속 등재됐다. 또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2015년 ‘세계 100대 의학자’에 3회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안병문 병원장은 대한병원협회 이사로서 2007년 세계병원협회 총회(IHF) 서울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으며 재미한국인의사회와 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 일원으로 활동했고 2010년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의료기기·헬스케어 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진규 기자 jk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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