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을 독거노인들의 편안한 삶의 공간으로”
“경로당을 독거노인들의 편안한 삶의 공간으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6.07.22 14:36
  • 호수 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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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주택금융공사·성주군청 ‘실버행복그룹홈’ 협약식
▲ 7월 21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열린 ‘실버행복그룹홈’ 지원사업 협약식. 왼쪽부터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 노경애 성주군청 주민복지계장. 성주군에 있는 2곳의 경로당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로당이 선보인다. 그룹홈이다. 일반 경로당은 회원들이 낮에만 이용하고 밤에는 문을 걸어 잠근다. 그룹홈은 지역 내의 독거노인들이 낮에는 회원들과 같이 어울리고 밤에는 경로당 내에서 잠을 자는 등 숙식을 하는 형태이다. 홀몸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하고 행복한 노후 여건을 마련해주는 공동주거시설이다. 일부 지역에선 그룹홈을 시행 중이기도 하다.
대한노인회는 7월 21일, 서울 효창동 중앙회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성주군청 등 두 기관과 ‘실버행복그룹홈’ 업무협약식을 맺고 경북 성주군의 경로당 2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수륜면 남은2리 경로당은 1억 3000만원을 들여 신축하고, 선남면 소학2리 경로당은 2000만원을 들여 보수할 예정이다.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주택금융의 리더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고 독거사 등 독거노인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주어 감사하다”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년에는 이 사업이 크게 확대돼 더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공동 주거시설에서 어르신들이 서로 의지하며 편안한 삶을 누리시면 좋겠다”며 “앞으로 공사는 어르신들의 어려운 환경에 귀 기울이고 노인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애 성주군청 주민복지계장은 “군이 해야 할 일을 두 단체에서 해주어 감사하다”며 “행복그룹홈이 이름대로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삶의 공간이 되도록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은2리 경로당의 이문석 회장은 “경로당이 오래된 데다 주변에 홀몸 노인도 있는 관계로 시설이 좀 더 좋은 경로당을 갖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사진=송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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