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 많아 몸에 좋은 바나나
칼륨 많아 몸에 좋은 바나나
  • 관리자
  • 승인 2016.08.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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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어떻게 먹지?<20>

바나나는 색상으로 보나 크기로 보나 종류가 다양하다. 색으로 보면 익은 바나나는 노란색 외에 자색과 붉은색도 있다. 익지 않은 바나나는 초록색으로 익으면 대개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것과 같은 노란색이 된다. 바나나를 수출할 때는 초록색의 덜 익은 채로 딴다. 덜 익은 바나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밀폐된 공간에 넣고 에틸렌 가스를 주입해서 익힌다.
우리가 흔히 대하는 바나나는 한 개가 100~150g 정도 된다. 바나나 100g의 열량은 90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편이고 서당 12.2g, 식이섬유 2.6g도 들어 있다. 바나나의 영양소 중에서 특이한 점은 칼륨과 비타민 B₆의 함량이 높다는 사실이다. 100g의 바나나는 이들 하루 요구량의 각각 8%와 28%를 공급한다. 이에 더해 비타민 C도 많아서 바나나 100g에는 하루 요구량의 15%나 들어 있다.
체내에는 세포내 액과 세포외 액이 있는데 세포막을 중심으로 내외의 수분량이 어디로도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것은 세포 내외 액에 녹아 있는 물질들의 이온 균형으로 이뤄진다. 칼륨은 세포내 액의 주요 양이온이고 나트륨은 세포외 액의 주요 양이온이다. 이 두 물질의 이온이 세포 내외에서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한국인은 짜게 먹어서 나트륨은 충분한 반면, 늘 칼륨이 모자란다.
세포 외액에 나트륨 양이 많으면 이를 희석하려고 세포내 수분이 스며드는 압력인 삼투압에 의해 세포 밖으로 이동한다. 흔히 짜게 먹은 뒤 자고나면 붓는다는 말은 이런 데서 기인된 것이다. 중년 이후의 성인은 너무 짜게 먹으면 근육의 양이 감소하면서 세포 내외액의 균형이 깨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된다. 앞에서 밝힌 대로 바나나는 칼륨이 많기 때문에 짜게 먹는 데서 오는 나트륨 과잉을 중화시켜준다.
과거에는 바나나 수입이 어려워 비싼 과일로 상류사회 사람들이나 먹었고 서민들은 먹기 힘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부담이 없을 정도로 바나나가 공급되니 중년 이후의 성인은 꼭 바나나를 먹도록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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