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인의 사명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인의 사명
  • 관리자
  • 승인 2016.08.19 13:37
  • 호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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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병역 비리를 파헤쳤던 언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트루스’(Truth)가 8월 25일 개봉한다.
지난 2004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CBS 시사고발 프로그램 ‘60분’의 부시 대통령 병역 비리 보도는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저널리즘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이를 보도한 여성 언론인 메리 메이프스는 자신의 회고록 ‘진실과 의무: 언론, 대통령, 그리고 권력의 특권’에서 이에 대해 자세하게 적었다. 영화 ‘트루스’는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단순하게 당시 상황을 표면적으로 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발 더나아가 언론인들의 고민과 보도의 맹점을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케이트 블란쳇 분)는 팀원들과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병역 비리 의혹을 파헤친다. 부시가 젊은 시절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자 청탁을 통해 주방위군에 입대했고, 입대한 뒤에는 군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메이프스팀은 각종 인터뷰와 이를 뒷받침할 만한 문건을 입수해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야심차게 보도한다. 2004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부시의 재선 운동 기간에 터져 나온 이 보도는 곧바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권력에 맞서 대형 특종을 했다는 기쁨은 잠시. 방송에 보도된 부시의 군 비리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팀은 큰 위기에 빠진다.
작품은 한 기자가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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