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사용, 신체 균형 유지에 효과
양손 사용, 신체 균형 유지에 효과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8.19 13:42
  • 호수 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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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궁을 합시다 <2>한궁의 운동효과
▲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한궁은 오십견·치매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치매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양 손이 아닌 한쪽 손만을 주로 사용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왼쪽과 오른쪽 근력은 차이를 보인다. 만약 신체 양쪽의 근력차가 20% 이상인 경우 허리통증, 오십견 등 노인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선 양손을 모두 사용해 좌우 근력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
한궁은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스포츠이다. 자석식 한궁 핀을, 점수가 자동 합산돼 나오는 한궁 표적판(1~10점)에 왼손으로 5회, 오른손으로 5회 투구한 뒤 양손 합산점수를 비교해 승패를 가린다.
허 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은 “건강을 위해 한궁 핀을 매일 100회 투구(왼손 50회, 오른손 50회) 하면 팔의 유연성 및 근력 향상은 물론 신체의 좌우 평형성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십견에 효과적일 수 있다. 노화에 따라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관절이 돌아가는 범위)가 줄어드는데, 한궁의 투구동작을 반복함으로서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권봉안 한국체육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노인 어깨통증 환자들의 재활운동으로 한궁을 실시한 결과, 관절가동범위가 증가하고 통증이 감소되며 근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양손을 모두 사용하면 뇌의 양쪽을 모두 자극해 두뇌를 고르게 발전시키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한궁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 운동으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EQ(감성지수) 발달에도 좋다. 감성지수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뜻한다. 사람들과 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해 경쟁과 협동을 하는 과정을 통해 감성지수를 배양한다. 이런 과정으로 요즘 사회적 문제인 노인 우울증 및 자살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에 세계한궁협회는 8월 8일 세계한궁의 날을 지정하면서 ‘한궁기본건강국민운동’과 ‘한궁가족스포츠 인성실천운동’의 개념을 합친 ‘한궁건강인성실천 범국민운동’을 전파키로 결의했다.
허 광 회장은 “이 운동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100세시대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특히 국민 전체 진료비(58조원) 중 37.8%(22조원)에 달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진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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